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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이자 한식, 청명 절기인 오늘(5일·금)도 어제만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하늘에는 구름이 많겠고, 늦은 밤 서쪽지방부터 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오늘은 동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겠다.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밤부터 점차 흐려지겠고, 제주도와 전남해안, 서해5도 지역은 늦은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한편, 현재 대구와 경북 경산·칠곡, 제주도산간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그 밖의 지방도 내일(6일·토) 비가 내리기 전까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원도영동에는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4월 5일(금) 주요 지역별 날씨     <자료 = 케이웨더>

 

낮 최고기온은 서울 21℃, 대전과 전주 25℃ 등 전국이 13~25℃의 분포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늦은 밤 제주도와 전남서해안, 서해5도부터 시작된 비는 내일 새벽에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내일 밤 제주도와 전남서해안부터 그치기 시작해 일요일(7일) 아침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 동안 중부지방(강원도영동 제외)에 30~50mm, 많은 곳 80mm 이상, 또 강원도영동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40~80mm, 많게는 120mm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케이웨더 예보관계자는 “남부지방과 동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태풍급의 매우 강한 바람도 불겠다. 전 해상에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 곳에 따라 폭풍해일과 월파의 가능성도 있다.

 

일요일 새벽부터 아침사이에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은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있겠고, 경기북부와 강원북부에 3~8cm, 강원산간에 10~15cm의 다소 많은 눈이 쌓일 전망이다. 

 

▲ 4월 6일~10일 기온전망     <자료 = 케이웨더>

 

비나 눈이 그친 뒤에는 꽃샘추위가 이어지겠다. 일요일 아침 서울의 기온이 1℃까지 떨어져 평년기온보다 6℃가량 낮겠고, 한낮에도 8℃에 머물러 평년수준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화요일(9일)에도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겠고, 당분간 대체로 쌀쌀한 날씨가 전망된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