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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4일·목) 낮 서울의 기온이 19.8℃로 평년기온을 4℃가량 웃돌았고, 전주와 광주, 대전 등에서는 23℃를 넘어서면서 5월 상순에 해당하는 기온을 보였다. 식목일이자 한식, 청명 절기인 내일(5일·금)도 오늘만큼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내일은 동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그 가장자리에 들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구름이 많아지겠고, 제주도와 전남서해안, 서해5도는 늦은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9℃, 대전과 광주 7℃ 등 전국이 4~11℃의 분포로 평년기온을 웃돌겠고, 낮 최고기온도 서울 20℃, 광주와 부산 22℃, 대전과 전주 24℃ 등 전국이 13~24℃의 분포로 따뜻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2.0m로 잔잔하게 일겠지만, 제주도남쪽먼바다는 밤에 2.0~4.0m로 점차 매우 높게 일겠다.

 

반면, 주말에는 궂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내일 밤늦게 제주도와 전남서해안, 서해5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고, 토요일(6일) 새벽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비의 양이 매우 많겠고, 경기북부와 강원북부지방은 일요일(7일) 새벽에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다소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웨더 예보관계자는 “태풍급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토요일 밤부터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꽃샘추위도 찾아오겠다”며 이번 주말은 야외활동에 좋지 않은 날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