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부지방에서도 개나리를 볼 수 있다. 서울 응봉산은 노란 개나리로 둘러싸였다. 개나리 동산으로 불리는 응봉산은 개나리가 절정으로 치달아 다음 주엔 응봉산 개나리 축제도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진달래나 벚꽃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봉오리만 맺혔을 뿐 아직 개화하지는 않았다. 이번 주 후반에 진달래는 모습을 드러내겠고, 다음 주 중에는 중부지방의 벚꽃도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가 되면 여기저기 봄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꽃 잔치를 감상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3일·수) 낮엔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맑은 날씨에 일사까지 더해져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조금 높은 기온분포를 나타내며 따뜻했다. 하지만 저녁엔 기온이 떨어져 서울·전주 9℃, 인천 8℃로 다소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아침 내륙지역엔 안개가 꼈지만 점차 맑은 하늘을 드러내고 있다. 오후 5시 현재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내일(4일·목)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따라서 전국이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봄 햇살은 좋지만 그만큼 높아지는 자외선을 염두에 둬야겠다. 중북부지방은 보통수준, 남부지방은 높음 단계가 예상되기 때문에 태양에 노출되는 부위는 자외선 차단제로 꼼꼼히 보호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내일(4일·목) 날씨 <자료=케이웨더>
남부지방은 아침까지는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산간지역엔 현재까지도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산불을 포함한 화재예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내일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맑고 따뜻하겠지만 내륙지방은 아침에 안개를 주의해야겠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올라 4월 하순의 봄 날씨를 보이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 강릉 7℃, 대구 8℃로 평년기온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9℃, 전주 22℃, 대구 23℃로 중부지방은 20℃가까이 오르면서 봄기운이 더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은 20℃를 웃돌아 다소 더워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낮에는 옷을 가볍게 입어도 되겠다. 하지만 일교차는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레(5일·금)까지는 기온이 더 오를 전망이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내일 19℃, 모레 20℃로 계절을 한 달 정도 앞서나갈 것으로 보인다. 식목일이자 한식인 금요일에는 내일보다도 기온이 더 올라 따뜻함을 넘어 덥겠다. 식목일 나무심기와 한식 성묫길에 날씨로 인한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요일에는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점차 흐려져 밤늦게 제주도 및 전남서해안, 서해5도에 비가 시작돼 토요일(6일) 전국으로 확대된 후 일요일(7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주말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많은 양의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 새벽에는 중북부지방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기온이 크게 떨어져 반짝 추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리면서 일요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0℃, 낮 최고기온은 8℃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계속해서 다음 주 초반에도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내일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 것으로 예상된다.
 차수지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ctsuji@nat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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