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뉴스 > 날씨뉴스 > 내일(토)도 아침 쌀쌀…서울·강릉 2℃, 대구 3℃

내일(30일·토)도 쌀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강릉 2℃, 대구 3℃로 다소 추울 것으로 보인다. 한 낮에도 서울 11℃, 강릉 10℃, 청주 12℃로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로 오늘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또한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낮에는 포근하면서 일교차가 클 전망이다.

들쑥날쑥한 날씨에도 남녘에서 봄꽃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지금 진해엔 벚꽃이 만개해 있다. 남쪽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이번 주말 봄꽃 축제 즐기기에 좋겠다. 다음 주부터는 중부지방의 벚꽃도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을 포함한 중부 일부와 경상도 일부·제주도산간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에 있는 등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 그 밖의 지역도 대기가 점차 건조해지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작은 불씨가 화재로 번지지 않도록 신경써야겠다.

내일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중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따라서 중북부지방은 구름 많다가 점차 흐려져 저녁나절부터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이남지방은 대체로 맑다가 점차 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는 모레(31일·일) 새벽에 충청, 전북, 경북북부 지역까지 점차 확대됐다가 새벽 사이에 모두 그칠 것으로 보인다. 3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나들이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비소식이 있기는 하지만 다행이 밤에서 새벽 사이 내리고 양도 5mm미만으로 적어 바깥 활동에는 큰 불편이 없겠다.

다만 강원산간지방으로는 다소 많은 눈이 내려 쌓일 수 있겠다. 최고 5cm 정도까지 쌓이는 곳이 있다고 하니 교통과 보행자,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31일)에는 하루 종일 맑고 대체로 포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이 예년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0m로 일겠고, 오후에 서해중부해상에선 비가, 동해상에서는 비 또는 눈이 한때 올 것으로 보인다.

내달 1일(월)에도 중부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2일(화) 전국으로 확대된 후, 점차 갤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더 따뜻한 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차수지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ctsuji@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