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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이어졌던 꽃샘추위는 이제 물러났다. 오늘(27일·수) 낮에는 어제(26일·화)보다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포근한 봄을 맘껏 느낄 수 있겠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서울이 14℃ 까지 오르겠고, 강릉은 16℃로 어제보다 6℃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에서는 대구 18℃, 전주 17℃로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20℃ 가까이 오르면서 하루 만에 완연해진 봄을 느낄 수 됐다. 저녁 기온도 서울 9℃, 전주 10℃, 부산 11℃로 종일 포근한 하루가 되겠다.
이렇게 포근한 날씨를 보이면서 봄의 전령사인 벚꽃 개화 소식도 속도를 내면서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 부산에는 벚꽃이 만개했다. 4월에는 서울에서도 벚꽃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겠다.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상도 일부 지역과 제주산간에는 건조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이들 지역 외에도 전국 대부분 지방의 대기가 건조할 전망이다. 특히 일요일(31일)까지 계속해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기 때문에 대기가 점점 더 건조해 질 것으로 보인다.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일요일(31일)까지 하늘이 맑은데다 계속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활동하기엔 한결 좋겠다. 월요일(1일)에는 비가 올 전망이다. 하지만 건조함을 달래주기에는 양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아침과 밤에는 다소 쌀쌀하겠고, 낮에는 기온이 많이 올라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건강관리에 좀더 신경을 써야겠다.
 차수지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ctsuj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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