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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꽃샘추위는 내일(26일·화) 아침까지 이어진 뒤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남은 3월 동안에는 대체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늘(25일·월) 아침 서울의 기온이 -0.7℃, 철원과 대관령 -3.6℃ 등으로 평년보다 2~3℃가량 낮은 곳이 많았다. 낮 기온도 서울 7.8℃, 광주 7.7℃ 등 평년보다 크게는 6~8℃가량 낮았다.

 

꽃샘추위가 자주 찾아오는 것은 최근 우리나라 북쪽과 남쪽에 위치한 성질이 다른 두 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기 때문이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박선우 예보관은 “시베리아 고기압이 평년 같은 시기보다 강하게 발달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고, 기압계의 흐름이 원활한 가운데 찬 대륙고기압이 주기적으로 우리나라로 확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일 아침까지는 복사냉각 효과로 인해 내륙지방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많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 대전 -3℃, 광주와 대구 -1℃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보인다. 낮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9℃, 대전과 전주 11℃, 대구와 부산 13℃ 등으로 오늘보다 조금 높겠다.

▲ 3월 26일~31일 기온 전망  <자료 = 케이웨더>

 

박 예보관은 “3월 남은 기간 동안 우리나라는 온난한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평년수준의 기온을 보이며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4월 상순에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한두 차례 꽃샘추위가 다시 나타나겠다고 덧붙였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