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뉴스 > 날씨뉴스 > 오늘(월) 종일 쌀쌀…낮 기온 서울 7℃·강릉 2℃·청주 8℃

봄인데도 강원영동지역에 눈이 자주 내리는 원인은 보통 겨울철에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 바다와 대기의 온도차로 인해 서해안과 동해안에는 눈구름대가 만들어진다. 봄철에는 해수면의 온도가 높고 기압계의 흐름이 빠르기 때문에 꽃샘추위를 만드는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한다. 이 때 찬 공기의 중심이 동해상으로 확장하게 되면서 북동풍과 동풍 기류가 형성되는 동해안에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리게 되는 것이다.

어제(24일·일) 밤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오늘 중부 대부분 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다시 꽃샘추위가 시작됐다. 이번 추위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내일(26일·화)까지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며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케이웨더에 따르면 낮 기온은 서울 7℃, 강릉 2℃, 청주 8℃를 보이겠고 저녁 기온은 서울 2℃, 강릉 0℃, 청주 3℃로 종일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모레(27일·수)부터는 다시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추위는 누그러질 전망이다. 4월 상순에도 기온의 변동폭이 심한 날이 이어지면서 한 차례 정도 더 강한 꽃샘추위가 있을 것이란 예보도 나오고 있다.

오늘 우리나라는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따라서 중부지방 종일 맑을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도 종일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남부 일부 지역과 제주산간은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다. 찬 대륙고기압이 내일부터는 이동성고기압으로 변질되기 시작하면서 맑고 건조한 날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산불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웨더에서는 이번 주 수요일(27일) 제주도에 비가 오는 것을 제외하고는 이번 주 비소식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어 산불 및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원영동과 동해안지방에 내리는 눈은 늦은 오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먼바다, 제주도 전해상과 동해중부먼바다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서해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에서는 1.5~3.0m로 높게 일다가 오후에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당분간 아침과 낮에는 기온이 많이 내려가고 낮에는 10℃안팎의 기온을 보이며 일교차가 클 전망이다다. 또한 평년보다 조금 낮은 기온을 보이면서 쌀쌀한 날씨를 보일 때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 변화가 심할 것으로 예보된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하는 게 좋다.

차수지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ctsuji@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