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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 절기인 오늘(20일·수)은 전국 곳곳에 오전 한때 비나 눈이 내린 뒤 낮에 점차 개겠다. 강원도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늦은 밤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늘 오후부터 금요일(22일)까지 꽃샘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

 

오전 11시 현재 중부지방에는 약하게 비나 눈이 내리고 있고, 경북북부지방에는 비가 오고 있다. 또 강원산간과 동해안에는 눈이 내리면서 쌓이는 곳이 있다. 강원중북부동해안·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현재까지 속초 7.0cm, 북강릉 4.1cm, 대관령 3.7cm, 동해 0.3cm의 눈이 쌓여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강원도영동과 강원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이겠다”며 비닐하우스나 축사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전 11시 이후 예상되는 강수량은 강원도영동에 10~20mm, 강원도영서에 5~10mm가 되겠고, 그 밖의 지방도 5mm 미만이 되겠다. 눈은 강원도영동에 5~10cm, 강원산간에는 최고 20cm 이상의 많은 양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또 강원도영서와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간과 울릉도·독도에 1~5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강원도영동에 5~20mm의 강수량을 예상하고, 강원도영서와 경북동해안, 울릉도·독도에 5~10mm, 경기동부와 충남남동내륙, 충북북동내륙, 전라북도, 경북내륙에는 5mm 미만으로 예보했다. 예상적설은 강원도영동에 5~15cm, 강원도영서와 경북북부, 울릉도·독도에 1~5cm, 경기동부와 충북북동내륙에 1cm 미만이 되겠다고 발표했다.

 

▲ 3월 20일(수) 주요 지역별 날씨   <자료 = 케이웨더>

 

비가 그치는 낮부터는 북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케이웨더 김영진 예보관은 “오늘 밤부터 내륙지역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많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고 전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5℃, 대전 8℃, 광주와 전주 11℃, 대구와 제주 14℃ 등 전국이 2~15℃의 분포로 어제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내일(21일·목)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4℃까지 떨어지는 등 평년보다 4~7℃ 가량 낮겠다. 이번 추위는 금요일 아침까지 이어지겠고, 낮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다.

 

20~25일 사이에는 봄비 소식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에 중부지방으로 기압골이 지나면서 비가 조금 내리겠고, 일요일(24일)에도 제주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