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뉴스 > 날씨뉴스 > 17(일)~18일(월) 전국 비…큰 일교차 주의

이 꽃샘추위는 내일내일(16일·토) 풀리겠다. 내일부터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포근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내일 서울의 아침최저기온은 2℃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14℃로 4월 초순의 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평년보다 3℃가량 높은 기온이다. 이번 주간 낮 기온은 계속해서 10℃를 웃돌겠다.

이 기간 중 낮 동안은 포근하겠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다소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안팎으로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감기 걸리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 초봄에 대륙고기압에서 떨어져 나온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시기에는 맑고 건조한 날이 이어지기 때문에 화재예방도 신경써야겠다. 특히 강원영동 및 산간 지방을 중심으로 내일(16일·토)까지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산행하는 사람은 산불 예방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주말 나들이 계획을 세운다면 일요일(17일)보다는 토요일이 좋겠다. 케이웨더 이정준 예보관에 따르면 일요일에 우리나라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포함한 중북부지방 10~30mm, 충청이남 지방 20~50mm, 특히 제주산간과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서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다음 주 월요일(18일)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난 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포근한 날이 이어지다가 다음 주 후반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강한 꽃샘추위가 한차례 있을 전망이다.

차수지 온케이웨더 기자 ctsuji@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