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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가 이어졌던 오늘(11일·월)과 달리 내일(12일·화)은 전국이 차차 흐려져 밤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가 그치고 나면 일시적으로 꽃샘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내일은 점차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며 전국이 맑다가 차차 흐려져 밤에 중서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고 예보했다. 늦은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13일(수)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전국(제주도 제외)에 20~50mm, 산간에는 최고 70mm 이상, 제주도는 10~30mm로 봄비 치고는 다소 많겠으며, 열흘이 넘도록 이어졌던 건조특보도 모두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해안지방은 동풍기류가 유입되면서 14일(목) 아침까지 비나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늦은 오후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14일까지 다소 많은 양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 2013년 3월 12일~17일 주간 날씨     <자료 = 케이웨더>

이번 비나 눈이 그치고 나면 일시적으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13일 밤부터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아침에 서울이 -1℃까지 떨어지는 등 반짝 추위가 나타나겠다. 하지만 찬 공기를 머금은 대륙고기압이 이동성 고기압으로 빠르게 변질되면서 추위가 금방 풀릴 것으로 보인다.

 

주 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일)은 우리나라 남쪽으로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리겠고,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웨더 예보관계자는 “이번 주 후반부터 3월 중순까지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3월 하순쯤 한 차례정도 꽃샘추위가 있겠다”고 전했다. 또 “남은 3월 중에는 지난주와 같은 이상고온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