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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금)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어제(7일·목)보다 기온이 조금 더 올라 포근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 점차 고기압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전국이 맑아지겠다”고 예보했다. 하지만 서해안과 중부내륙지방에는 낮에도 옅은 안개나 안개에 먼지가 달라붙은 연무가 남아있는 곳이 많겠고, 밤에는 다시 안개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개에 미세먼지가 달라붙어 미세먼지 농도도 약간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오전 11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고산(제주) 175㎍/㎥, 흑산도 151㎍/㎥, 진도 119㎍/㎥, 관악산(서울) 111㎍/㎥ 등을 기록했다. 평상시의 30~60㎍/㎥ 수준보다 2배 이상 높은 값을 나타내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황사(150㎍/㎥ 이상)에 버금가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케이웨더는 내일(9일·토)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높게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보고, 건강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강원동해안과 경상남북도, 제주도전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웨더 김영진 예보관은 “오늘 강원산간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내일은 강원산간과 동해안지역에 바람이 매우 강하겠다”고 전망했다. 산불을 포함한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 2013년 3월 8일 주요 지역별 오늘 날씨   <자료 = 케이웨더>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14℃, 광주와 전주 18℃, 대구와 제주는 22℃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9~22℃의 분포로 어제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내일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또 기온이 더 크게 올라 서울 20℃ 등으로 4월 하순에 해당하는 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일)은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새벽부터 아침사이에 약하게 비가 내린 뒤 점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영동을 제외한 전국에서 5mm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같은 날 새벽 경기동부내륙과 강원도영서에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그 밖의 중부지방과 남해안, 제주도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