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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수) 새벽 4시를 기해 경상북도 일부와 제주도 전역에 내려진 건조특보가 확대·강화됐다.

 

어제(5일·화) 오후 경북 포항시와 전남 순천군, 광주광역시 등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다. 최근 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 등 화재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 2013년 3월 6일 (수) 04시 이후 특보 발효 현황

 

기상청은 오늘 새벽 4시 대구광역시와 경북 영덕군·포항시에 내려진 건조주의보를 건조경보로 강화하고, 경북 영주시·영양군산간·봉화군평지·봉화군산간·울진군산간, 제주도전역에 건조주의보를 내렸다. 건조경보는 실효습도 25%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될 것이 예상될 때, 주의보는 실효습도 35%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될 것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내일(7일·목)까지 강원산간과 동해안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방에서도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화재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관계자는 “내일 중부지방과 남부 일부지방에 비가 예보돼 있지만, 현재 건조특보가 내려진 곳에는 비의 양이 매우 적거나 없을 것으로 예상돼 건조함을 해소하기에는 어렵겠다”고 전했다. 또 10일(일)에도 전국에 약하게 비가 올 것으로 보이지만 건조함을 완전히 해소시키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