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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건조하고 일교차 큰 날씨가 예상돼 건강관리와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오늘(4일·월) 오전 11시 강원도 속초·고성·양양에 건조주의보를 추가 발표했다. 기상청은 지난 1일 경북 일부 지역과 대구에 건조주의보를 처음 발표한 이래 계속해서 이를 확대 발표하고 있다. 따라서 오후 2시 현재 동해안과 경상도 일부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 25%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현재 부산과 강릉의 실효습도는 31%로 전국에서 가장 건조한 상태다. 통상 실효습도가 50% 이하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기가 건조한 것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차고 건조한 기단의 영향 때문이다. 중국 대륙쪽에 머물던 차고 건조한 공기덩어리가 한반도를 감싸고 있는 것이다. 대개 강수량이 적어지는 2월에서 3월 사이 건조주의보가 발효되는 계절적인 요인도 있다.
건조한 기후와 함께 일교차가 큰 환절기 날씨도 이어지고 있다.
계절적인 영향으로 낮에는 기온이 오르지만, 밤에는 복사냉각이 찾아와 기온이 뚝 떨어지고 있다. 일교차 큰 날씨가 되면 면역력이 저하돼 감기 등 호흡기질환과 각종 피부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다. 이번 주에는 계속해서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일교차 큰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환절기 건강관리와 산불 등 화재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당분간 서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조금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내일(5일·화)도 눈·비 소식 없이 서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을 것으로 보인다.
 차수지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ctsuji@nat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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