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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7일·수)은 전국에 봄기운이 감돌겠다.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활동하기에 좋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아침 서해안과 내륙 일부지역에 짙은 안개가 끼었다. 특히 인천과 철원, 진주 등 일부지역의 가시거리가 100m도 채 되지 않아 출근길 교통에 불편을 겪었고, 인천공항은 오전 10시 30분까지 저시정경보가 내려졌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낮 동안에도 곳에 따라 옅은 안개나 안개가 먼지와 뒤엉킨 연무현상이 나타나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밤부터 다시 안개가 짙어져 내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고 덧붙였다.

 

오늘은 중국 중부해안에서 다가오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과 대구를 비롯한 경상남북도 일부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기가 무척 건조하겠다.

 

▲ 2013년 2월 27일 (수)     <자료 = 케이웨더>

낮 최고기온은 서울 10℃, 부산 15℃ 등 전국이 7~15℃의 분포로 3월 중순에 해당하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내일(28일·목)은 기온이 조금 더 올라 서울의 낮 기온이 12℃로 예상된다. 하늘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고, 자정을 전후로 제주도와 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비는 모레(3월 1일·금) 새벽 전국으로 확대된 뒤 오전에 대부분 지방에서 그칠 전망이다. 내일부터 모레사이 예상강수량은 중부 5~10mm, 남부 10~30mm가 되겠고, 제주산간은 최고 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기북부산간과 강원산간은 눈으로 내려 1~3cm 쌓이는 곳도 있겠다.

 

한편, 기상청은 중부와 경상북도, 울릉도·독도에 5mm 내외,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 제주도에 5~20mm의 비를 예보하고, 적설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 2월 27일 ~ 3월 4일 주간 기온 전망      <자료 = 케이웨더>

 

비나 눈이 그치고 나면 찬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모레 낮 최고기온이 4℃로 예보돼 전날보다 크게 낮겠고, 평년기온을 3~4℃가량 밑돌 것으로 보인다. 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겠다.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겠으나 4일(월)에는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다시 봄기운을 되찾을 전망이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