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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길목인 요즘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28일(목)까지 평년기온을 웃돌 것으로 보이지만, 삼일절인 1일(금)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리고 나면 기온이 다시 떨어질 전망이다.

 

오늘(26일·화)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2.5℃로 약 일주일 만에 영상권을 보였고, 한낮에는 7.5℃까지 올라 평년 수준과 비슷했다. 27일(수)은 서울의 낮 기온이 9℃로 예상되고, 충청이남지방은 10℃를 웃도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28일(목)은 서울이 10℃까지 올라 3월 중순의 기온을 보이겠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관계자는 “당분간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 없이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3월 1일에 기압골이 통과한 다음에는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주말 동안 평년기온을 다소 밑돌겠다”고 덧붙였다.

 

28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아 늦은 밤부터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영서 북부지방에 눈이나 비가 시작되겠다. 눈·비는 1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된 뒤 늦은 오후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 2월 27일(수)~3월 4일(월) 주간 기온 전망 <자료 = 케이웨더>

 

눈이나 비가 그치고 나면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다소 떨어지겠다. 2일(토) 아침 서울의 기온이 -5℃로 평년보다 4~5℃ 가량 낮겠고, 낮 기온도 3℃에 머물겠다. 또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3일(일)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빠르게 변질되면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지만, 복사냉각으로 인해 기온이 떨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바람이 약할 것으로 보여 2일에 비해서는 추위가 덜하겠다.

 

4일(월)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해 또다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