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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추위는 이달 하순 후반 가야 평년기온을 회복하며 풀릴 것이란 예보가 나왔다. 또 이달 하순 중반까지는 기온의 변동폭이 심한 가운데 한두차례 폭설과 한파가 예상되며, 3월에도 기온의 상승과 하강이 번갈아 나타나는 소위 ‘널뛰기식 기온’이 나타날 전망이다.
11일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가 발표한 기상전망에 따르면 남은 겨울 기간에도 기온의 변동 폭은 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예보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 한파가 끝나면서 목요일(14일)까지는 평년기온과 비슷하겠다”면서 “15(금)~16일(토) 한기가 남하하면서 최저기온이 서울 -9℃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다시 찾아오겠다. 하지만 17일(일) 기온이 오르면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이달 하순 기온은 중순과 같이 2~3일 주기로 춥거나 따뜻한 날씨가 교차되면서 기온의 변덕이 심하겠다. 하지만 하순 후반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케이웨더 장기 예보 자료에 따르면 올 3월에도 기온의 상승과 하강이 번갈아 나타나는 소위 ‘널뛰기식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한편, 이번주에는 3차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눈·비 소식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 내일(12일·화)은 북쪽으로 지나가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에서는 1~3cm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 특히 내일 서울에는 낮 12시를 전후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에도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이어 날씨는 13일(수) 갰다가 14일(목) 밤부터 15일(금) 오전 사이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 다시 눈·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후 16일(토)에는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하지만 17일(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봄을 재촉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산악지역에는 눈으로 내리겠다.
케이웨더가 올겨울 기상특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 상순까지 우리나라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지속되면서 이례적으로 한파가 길게 이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0일까지는 북쪽의 한랭한 기단과 남쪽의 온난한 기단이 변칙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3한 6온, 4한 5온, 1한 2온 등과 같은 '널뛰기 기온 특성'을 보였다. 따라서 올겨울에는 3한 4온과 같은 전형적인 기온특성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권에서 극심한 한기의 영향을 받아 지난달 3일 서울의 최저기온이 -16.4℃까지 내려가며 27년 만에 1월 상순 최저기온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에는 서울의 최고기온이 11.5℃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동두천, 문산, 원주, 인천에서 1월 최고기온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2월 10일까지의 서울지역 누적강수량이 평년(1981~2010) 누적강수량 보다 3배가 넘는 많은 양을 기록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2월 5일과 29~30일 2차례 대설이 있었으며, 12월 14일에는 남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렸다. 1월 초에는 한랭한 기단의 영향권에서 저기압이 통과해 1월 1일 4.9cm의 다소 많은 눈이 내렸으며, 1월 21일에는 온난한 기단의 영향을 받아 16.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1월 말부터 2월 상순 중반까지는 저기압이 자주 통과 하면서 눈과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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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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