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뉴스 > 날씨뉴스 > 오후~내일 오전, 전국 눈·비…충청·전북·경북 3~8cm

한편 오늘 오전 10시 현재,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5일 오전 “오늘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라남도에서는 낮부터 비가 예상된다. 오후에 그 밖의 지역으로 점차 확대돼 밤에는 전국에 눈 또는 비가 오겠다”며 “이번에 내리는 눈과 비는 내일(6일·수) 새벽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 5일(화) 오후 예상일기도 <자료=기상청>

5일(화)~6일(수) 예상되는 적설과 강수량은 각각 다음과 같다.

▣ 예상 적설

▶충청남북도, 강원도영서와 산간, 남부지방(동해안, 남해안 제외) : 3~8cm

▶서울·경기도, 동해안, 남해안 : 1~3cm

▣ 예상 강수량

▶남부지방, 제주도 : 5~30mm

▶중부지방 : 5mm 내외

기상청 예보관계자는 “남부지방의 기온이 눈과 비의 경계가 되는 0℃ 안팎을 보이겠다”며 “기온이 예상보다 낮은 지역에서는 강수형태가 비 대신 눈으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 같은 강수량이라 하더라도 눈으로 내리는 경우에는 적설이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적극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내일 새벽 눈과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이다. 내일 저녁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 따라서 모레(7일·목)아침 서울은 -10℃까지 떨어지겠고 낮기온도 -7℃에 머무는 등 강추위가 찾아오겠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해상에서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겠다. 기상청은 “내일(6일·수) 밤 서해 중부 먼바다를 시작으로 글피(8일·금) 오전까지 전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며 “항해·조업하는 선박과 설 연휴기간 섬지역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은 기상정보에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설 연휴까지 대체로 맑겠지만 ‘강추위’

설 연휴기간(9~11일) 동안 전국은 별다른 눈·비예보 없이 가끔 구름만 끼는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북동풍이 자주 불면서 동해상과 남해 동부 해상에서는 물결이 다소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강추위도 걱정거리다.

기상청은 “7일(목)부터 시작된 한파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져 설 연휴 마지막날인 11일까지 이어지겠다”며 “이기간 기온이 전국적으로 평년(최저 -10~4℃ / 최고 3~10℃)보다 4~10℃가량 낮아 매우 추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추위는 12일(화)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점차 누그러지겠다.

▲ 6~11일 주요도시별 최저/최고기온(℃) <2월 5일 오전 기상청예보 기준>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