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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과 같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1일(금) 전국에 겨울비가 내린 뒤 다시 기온이 떨어질 전망이다. 매서운 한파가 아닌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겠지만, 그동안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탓에 기온변화의 폭이 크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이번 주 ‘주말 날씨 포커스’ 방송을 통해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주말에 기온이 다시 내려가겠다”고 예보했다. 하지만, 추위는 길게 이어지지 않겠고, 이틀 정도의 반짝 추위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에 따르면 토요일(2일)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제주도와 울릉도·독도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국에 종일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겠다.

 

일요일(3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점차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따라서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져 제주도는 늦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고, 저녁부터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남부지방은 비가,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케이웨더 박선우 예보관은 방송을 통해 “일요일 밤부터 내리는 비는 월요일(4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며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평년기온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케이웨더에 따르면 토요일 아침 서울 -4℃, 춘천 -5℃ 등 중부내륙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 한낮에 서울 2℃, 강릉과 광주 6℃ 등으로 평년기온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종일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겠다. 

 

일요일 아침에는 복사냉각으로 인해 기온이 조금 더 내려가 서울 -5℃, 춘천 -8℃로 예상되고, 전주 -4℃, 대구 -3℃ 등으로 남부지방도 영하의 기온을 보이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 광주와 전주 6℃, 부산과 제주 10℃로 전망된다.

 

‘주말 날씨 포커스’는 매주 목요일 오후 방송을 통해 주말 동안의 차별화된 민간 날씨 예보를 전해준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