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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기온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강설과 한파가 전국을 얼렸던 한 주였다. 강추위에 온몸을 움츠리고 다녔다면 이번 주말에는 좀 더 활동적인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주말날씨 포커스’ 방송을 통해 “서울의 아침기온이 -10℃ 가까이 떨어지고 경기북부, 강원산간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되는 등 매서운 추위를 보였던 한주였지만 금요일(9일) 낮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 토요일 서울의 아침기온은 -5℃, 일요일은 -4℃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겠다”고 예보했다.
 
케이웨더 박선우 예보관은 “토요일 우리나라는 중국 상해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고 추위도 물러가겠다”며 “다만 토요일 낮 동안 서풍기류가 유입되고 대기가 비교적 안정돼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일요일 역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눈·비 소식 없이 가끔 구름만 지날 것으로 예상돼 야외활동하기 무난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전했다.

 

지역별 주말날씨를 살펴보면 토요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저녁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일요일은 오전까지 구름이 많겠다. 낮 기온은 서울 2℃, 대전 3℃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호남과 제주도는 토요일 대체로 맑은 하늘을 보이겠다. 낮 기온 전주 5℃, 광주 7℃로 예상된다. 일요일도 하루 종일 대체로 맑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전주 5℃, 광주 6℃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영남지방도 토요일 대체로 맑겠다. 낮 기온 대구 7℃, 부산 9℃가 예상된다. 일요일도 하루 종일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며 한겨울치고는 포근하겠다.

 

강원 동해안지방은 토요일 대체로 맑겠다. 낮 기온 속초와 강릉 9℃를 보이겠다. 일요일은 오전부터 구름이 많겠다. 한 낮에 속초 5℃, 강릉 6℃가 예상된다.

 

한편 함께 방송을 진행한 차수지 캐스터는 “이번 주말은 큰 추위 없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여 나들이하기 무난하겠지만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까지 강하게 부는 곳이 많아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예방에 조심해야한다”며 “특히 강원영동지역은 가뭄과 지형적인 영향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kth1984@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