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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은 태풍의 전면에서 난기 유입 및 남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3일 내놓은 ‘10월 기상특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118.0㎜로 평년(50.2㎜)보다 많았다. 이는 평년대비 244% 증가한 수치로 1973년 이후 최고 3위를 기록했다. 10월 강수량 최고 1위는 1985년에 내린 156.9㎜다.

 

지난달 12~13일에는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안과 동해안 지방에서 제19호 태풍 ‘봉퐁’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으며, 20~22일에는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다.

 

10월 전국 평균기온은 14.8℃로 평년(14.3℃)보다 높았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 밤에는 복사냉각으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낮에는 강한 일사로 기온이 크게 올랐다.

 

올해 첫 서리는 10월 8일 대관령에서 관측됐다. 이는 평년보다 1일 늦은 기록이다. 첫 얼음은 10월 15일 철원과 대관령에서 관측됐다. 철원은 평년보다 3일 빨랐으나, 대관령은 평년보다 3일 늦었다.

 

한편 10월 북한의 평균기온은 11.9℃로 평년(10.7℃)보다 1.2℃ 높았다. 함경북도 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다. 특히 황해도~평안북도는 평년보다 1.5℃이상 높은 곳도 있었다.

 

지난달 북한의 강수량은 14.9㎜로 평년(44.7㎜)보다 29.8㎜ 적었다. 함경북도 북동부와 평안북도 북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의 강수량이 평년대비 50% 미만으로 비가 적게 왔다.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kth1984@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