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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를 비롯한 미국 수도권 일대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연방정부가 또다시 문을 닫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CNN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미국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노스캐롤라이나주(州)와 뉴저지주, 펜실베이니아주 등 수도권에는 전날 오후부터 최고 30㎝ 이상의 눈이 내린 데 이어 이날 오후까지 눈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지역별로는 버지니아주 로킹엄 카운티에 가장 많은 35㎝에 달하는 눈이 내려 쌓였다. 한인 밀집 지역인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27㎝,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가 23㎝의 적설을 기록했다.
3월 중순임에도 폭설에 한파까지 동반돼 제설작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연방 정부도 임시 업무 중단에 들어갔다.
연방인사관리처(OPM)는 비상 인력과 재택근무 직원들을 제외하고 하루 동안 연방정부 업무를 임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6개주 학교 대부분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워싱턴DC 시내의 국립동물원도 이날 하루 동안 운영을 중단했다.
또 로널드 레이건 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으며, 덜레스 국제공항과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 등에서도 항공편 취소와 지연이 속출했다. 도로가 얼어붙으며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한편 이 같은 폭설에 따른 연방정부의 ‘셧다운(Shutdown)’은 지난해 12월 이후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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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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