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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아가라 폭포 결빙모습 <사진=KBS 뉴스 캡쳐>

 

 

북미 지역을 강타한 강력한 한파로 미국과 캐나다의 관광명소인 나이아가라 폭포가 꽁꽁 얼어붙었다.

 

최근 미국에서 체감온도 -50℃를 오르내리는 날씨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지난 1911년 이후 103년만에 처음으로 나이아가라 폭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도됐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거대한 고드름을 방불케 한 나이아가라 폭포 결빙 사진과 함께 이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 최저기온이 -37℃에 이르는 살인적인 추위로 최근 미국에서는 6개 주에서 2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1만 800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이번 북미의 기상이변 한파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50억 달러, 한화로 5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국립기상청(NWS)은 이 같은 이상기후는 캐나다 북부에 있는 차가운 극소용돌이(polar vortex)가 이례적으로 남쪽으로 확장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북쪽의 찬 공기를 막는 방어벽 제트기류가 약해지자 갇혀 있던 극회오리 바람이 북미대륙 중서부 평원지대를 따라 남하해 이상저온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극 한파가 시작된 지 8일째인 오늘(10일·금) 뉴욕을 비롯한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기온이 점차 올라가면서 추위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

 

그러나 미네소타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30℃ 이상의 혹한이 계속되고 있다고 미국 기상당국은 밝혔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