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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첫 10년이었던 2001~2010년이 1850년 이후 가장 더운 10년이었다는 유엔(UN) 산하 세계기상기구(WMO)의 보고서가 나왔다.

 

세계기상기구는 2001~2010년 지구 평균 기온이 14.47℃로 근대적 장치로 기온을 측정하기 시작한 1850년 이후 160년간 가정 더웠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의 3일자(현지 시작) 보도를 조선일보가 전했다.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10년 단위의 지구 평균 기온은 1971~1980년 13.95℃에서 1981~1990년 14.12℃, 1991~2000년 14.26℃로 꾸준히 상승 추세다. 미셸 자로 WMO 사무총장은 “1991~2000년과 2001~2010년의 지구온난화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2001~2010년 평균 해수면도 매년 3㎜씩 상승해 20세기 연평균 상승치(1.6㎜)의 2배에 이르렀다. 2005년 미국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2008년 미얀마에서 10만 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태풍 나르기스 등 대형 재해도 이 10년 사이에 집중됐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