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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비롯한 동해안, 경북 일부 지역에서 올 들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 사이 제주의 최저기온이 29.2℃, 서귀포는 25.6℃, 강릉·속초 25.9℃, 동해 25.8℃로 이들 지역이 올 여름 처음으로 열대야를 기록했다. 그밖에 포항(26.9℃), 대구(25.1℃)에서도 열대야가 관측됐다. 작년에는 7월 3일 포항에서 첫 열대야가 발생했었다. 열대야는 어떤 지점의 밤시간대(오후 6시 1분~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경우를 가리킨다. 기온이 밤에도 25℃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더워서 사람들이 잠들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이같은 지표를 쓴다. 기상청은 “열대야가 나타난 제주와 동해안 지역은 2일 낮 최고기온이 30℃안팎으로 높았으며 밤새 서풍이나 남서풍이 백두대간과 한라산을 넘으면서 푄현상으로 기온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일 오전 11시를 기해 강릉, 동해, 삼척, 속초, 고성, 양양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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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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