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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0일·목) 제주도에 내리는 장맛비마저 그치면서,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오늘(21일·금)은 전국이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강원도 영동지방에 오전부터 비소식이 있다. 제주도는 새벽 한때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강원영서남부와 충북, 경북내륙지방에는 늦은 오후부터 저녁사이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 내외까지 올라가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력예보단계가 관심단계를 보이고 있다. 각 가정과 사무실에서는 계속해서 절전에 동참하는 게 좋겠다.

 

제 4호 태풍 리피가 북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오늘 새벽에 서귀포 남동쪽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와 남해상에 간접적인 영향을 줘, 제주도에 새벽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남해상에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이 태풍은 일본 큐슈지방을 지나면서 점차 약화돼 우리나라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남해와 동해상엔 비가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상에서 최고 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강원영동의 비는 내일(22일·토)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영서남부와 경북북부 충북 동부지방은 내일 늦은 오후에서 저녁사이 소나기가 한차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모레(23일·일)에는 중부 내륙지방으로 소나기가, 제주도는 비가 올 전망이다.

차수지 케이웨더 기상캐스터 ctsuji@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