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토) 중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고, 남부지방은 중국 상해부근에서 제주도 남쪽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겠다. 따라서 오전 5시 현재 동해안을 제외한 충청이남 대부분 지역에 비가 약하게 내리고 있고, 중서부 지방으로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이 비는 오전 늦게 대부분 그치면서 낮 동안에는 덥지도 않고 자외선 지수도 ‘보통’ 내지 ‘좋음’ 단계기 때문에 활동하기 참 좋겠다. 또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비에 의한 세정효과로 인해 미세먼지농도도 중부와 남부지방 ‘보통’, 제주도는 ‘좋음’ 단계가 예상된다.
자세한 지역별 날씨를 살펴보면, 중부지방은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전 늦게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비가 오면서 더위는 일시적으로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낮에 서울 24℃로 어제(29일·금)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곳곳에 내려져 있던 건조특보는 비가 오면서 해제됐다. 동해안지방도 북서풍이 불면서 서늘한 공기가 유입돼 한낮 기온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의 비도 오전 늦게 대부분 그치겠지만, 제주도는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낮에 부산 23℃까지밖에 오르지 못하겠다. 전 해상에 비소식이 있다. 물결은 남해상에서 최고 2.5m로 다소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31일·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하늘을 되찾으면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다시 30℃ 까지 오르는 등 더울 것으로 보인다. 글피(2일·화)에는 제주도에, 수요일(3일)에는 남부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날은 가끔 구름만 많은 가운데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차수지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ctsuj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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