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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가 대부분 그치고 나자 전국 곳곳에 안개가 끼고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아졌다.

 

오늘(22일·금)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서해안에 눈 또는 비가 내렸다. 눈·비로 인해 대기 중에 습도가 높아져 전국 곳곳에 옅은 안개와 연무가 낀 곳이 있다.

 

습도가 높아지자 대기 중의 수증기에 먼지가 달라붙으면서 미세먼지농도도 평상시(30~60㎍/㎥)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격렬비도 173㎍/㎥, 안면도 169㎍/㎥, 천안 159㎍/㎥, 고산(제주) 118㎍/㎥, 광주 102㎍/㎥ 등을 기록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황사가 발생했을 때 미세먼지농도가 150㎍/㎥ 이상으로 나타난다.

 

기상청은 “낮 동안 서해안지역에 미세먼지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점차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유입되는 늦은 오후부터 먼지농도가 점차 약화되겠다”고 전했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