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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백운산과 지리산 계곡 등이 '공기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산소음이온 발생의 보고(寶庫)로 조사됐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백운산 어치계곡과 지리산 수락계곡, 내장산 남창계곡, 두륜산 대흥사계곡 등 4곳에서 산소음이온의 분포 특성을 조사한 결과, 산소음이온은 공기 1㎖당 평균 7천20∼1만4천60개가 분포했다고 17일 밝혔다.
최대 값은 1만1천190∼17만8천100개까지로 나타났다.
가장 짙은 농도를 보인 지리산 수락폭포는 높이가 10m로 '레너드효과'(일명 폭포수효과)에 의한 음이온 발생이 월등했다.
사면 개방으로 대기 확산이 빠른 대흥사와 남창지점은 10m 이내에서 산소음이온이 소멸된 반면 좁은 협곡 형태로 대기 확산이 제한된 어치와 수락지점은 50m까지 그 영향을 미쳤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5∼7시가 가장 높은 값을 나타냈고 주변 풍속이 낮고 습도가 높을수록 산소음이온 농도가 짙었다.
계곡에서는 오전 5∼7시, 습도 88∼98%, 풍속(초속) 0.12m 이하에서 다량의 산소음이온이 발생했다.
이에따라 바람이 없는 이른 아침에 계곡의 폭포 주변 산책이 최고의 참살이 휴양으로 분석됐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하훈 대기보전과장은 "도내 계곡의 산소 음이온 치유 효과를 다시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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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 2013/06/17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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