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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게도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어주세요."
전남도가 동물복지형 사육환경 조성을 위해 가축운동장 확보사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전남도는 올해 40여 축산농가에 가축운동장 설치를 위한 사업비를 저리(연리 1%) 융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축에게 충분한 사육공간을 확보해 줌으로써 사육밀도 개선과 동물 스트레스 방지, 면역력 향상에 따른 가축질병 예방, 친환경 축산물 생산 등 효과가 만만치 않다.
전남도가 지난 2008년부터 역점 추진해왔으며 현재 1천28농가가 운동장을 갖췄다.
목표치 1천100가구의 94% 수준이다.
한우가 745곳으로 가장 많으며 젖소 100곳, 염소 79곳, 돼지 34곳, 사슴 33곳, 닭 31곳, 오리 6곳 등이다.
운동장 설치를 위한 자금지원으로 지금까지 182농가에 27억여원을 지원했다.
마리당 운동장 권장면적은 한우는 5㎡, 젖소 8.4㎡, 임신돼지 1.4㎡, 산란용 닭은 1.1㎡, 오리 0.15㎡다.
하지만 도내 축산농가가 한우 2만8천여 농가를 비롯해 모두 3만가구가 넘는 점을 고려하면 운동장 확보 농가수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또 2015년까지 목표로 정한 3천가구 달성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지 확보를 위한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다 기존 사육환경을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내 시군, 생산자단체 등과 연계해 운동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도와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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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일 [nicepen@yna.co.kr] 2013/06/16 07: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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