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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울산대공원에서 열린 장미축제 관람객이 152만 명을 기록하면서 울산지역 대표 축제로 급부상했다.
울산지역에는 고래축제, 처용문화제, 옹기축제 등 이름난 축제가 많다.
이들 축제 중 관람객 15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장미축제가 처음이다.
부산, 경남 양산, 경북 경주 등 울산의 경계도시뿐만 아니라 대구, 김해 등 영남 일대에서 관람객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울산시가 16일 분석했다.
전체 관람객 중 외지인이 60%에 달한 것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 했다.
울산시는 20억원을 투입해 울산대공원 장미원을 전국최대 규모로 확장하고, 여름밤 장미의 향기와 음악을 선사하는 수준 높은 공연을 많이 선보여 관람객을 끌어들였다.
시와 함께 행사를 주최한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는 셔틀버스를 지원해 관람객의 편의를 돕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재미를 더했다.
장미축제를 지역 1등 축제로 견인한 동력이 됐다.
장미축제 다음으로 지역에서 단기간 많은 관람객을 끌었던 축제는 지난달 열린 태화강 봄꽃축제로 94만여 명이 방문했다.
같은 달 울주 외고산에서 열린 옹기축제에는 52만 명, 북구 쇠부리축제에는 20만 명이 각각 다녀갔다.
'고래도시'의 특성을 살린 장생포고래축제는 지난 4월 열렸으며, 82만 명이 찾았다.
지난해 9월 울산시가 개최한 처용문화제에는 32만 명이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9월 30일부터 25일간 울주군 외고산옹기마을에서 열렸던 세계옹기문화엑스포의 관람객은 80만7천678명으로 당시 지역축제 가운데 가장 많은 방문객을 모은 것으로 기록됐다.
김규섭 울산시 공보관은 "올해 장미원을 새롭게 확장하면서 장미축제가 대박을 터뜨렸다"라며 "내년에 더 많은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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