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셋째 주말인 15∼16일 호남지역은 주중의 찌푸린 날씨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맑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 장마 앞두고 무더위
다음 주 장마철 시작을 앞두고 이번 주말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낀 가운데 낮기온이 30도가 넘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0도, 낮 최고 기온은 27∼31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6일은 아침 최저 20∼21도, 낮 최고 27∼32도를 기록해 아침 기온은 평년(광주 최저 18도, 최고 28도)과 비슷하겠으나 낮 최고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1∼2m로 일겠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8일 오후부터 19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 "눈과 입이 즐거운 영광 여행"
장마철을 앞둔 이번 주말에는 교외로 나가 야외활동을 만끽하는 것도 좋겠다.
전남 영광에서는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법성포 단오제가 15일까지 열린다.
올해 행사는 '천 년의 어울림!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주제로 내세웠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용왕제, 선유놀이, 숲쟁이 국악경연대회를 비롯해 씨름대회, 가요제, 굴비요리경연대회, 그네뛰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산신제, 수군행렬, 당산굿, 용왕제, 씨름대회 등이 열렸다.
14일에는 선유놀이, 굴비요리경연대회, 투호, 널뛰기, 윷놀이와 다문화 가정 전통 무용경연대회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그네뛰기 경연대회, 영광굴비 굽기,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바다와 절벽이 펼쳐지는 도로를 따라 물드는 서해안의 노을이 절경인 영광 백수 해안도로도 빼놓을 수 없는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또한 영광에서는 특산물 굴비뿐 아니라 백합 조개, 젓갈 및 인근에서 공수되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장아름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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