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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에 국내 처음으로 천연기념물 수달을 연구하는 한국수달연구센터가 12일 문을 열었다.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 일대에 들어선 수달연구센터는 이날 환경부와 학계,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했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인사말에서 "수달은 멸종되어 가는 희귀종으로 자연이 잘 보존된 곳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수달연구센터를 시작으로 앞으로 사향노루 등 생물의 다양성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이 일대를 세계적인 생태 보전지역으로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달연구센터장인 한석용 박사는 "그동안 야생동물의 보존은 철새 등 큰 범주로 연구가 진행됐지만, 이곳은 수달이라는 한 종을 놓고 심도 있는 분석이 가능하다"라며 "청정자연을 활용해 수달의 연구와 생태교육, 체험기능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수달연구센터는 화천군이 수(水) 생태계의 지표종인 수달의 보존과 연구, 증식, 복원 사업을 벌이며 자연생태 교육과 체험기회를 부여할 목적으로 설립했다.

 

수달연구센터는 18만2천971㎡ 터에 지상 2층 규모로 실외에는 수달들이 생활할 수 있는 생태공원이 조성됐다.

 

또 내년까지 교육과 체험활동을 위해 9천787㎡ 터에 52동 규모의 캠프장과 부대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맑고 건강한 물의 지표종으로 보호되고 있는 수달은 1982년 11월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됐으며 세계적으로 13종이 있다.

 

이상학 [hak@yna.co.kr] 2013/06/12 15: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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