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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와 국립산림과학원이 문경에 있는 천연기념물 소나무 두 그루의 유전자를 보존한다.
문경시와 국립산림과학원은 천연기념물 292호인 농암면 화산리 반송, 426호인 산북면 대하리 소나무의 꽃가루를 채취해 저장하기로 했다.
시와 산림과학원은 꽃가루를 저장함으로써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나 기후변화와 관계없이 우량 유전자의 혈통을 보존할 방침이다.
양측은 소나무의 꽃가루가 날리기 전에 건강한 꽃가루를 수집해 유전자은행에 보존하고 필요한 경우 우량 유전자를 이어받은 후계목을 육성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화산리 반송은 줄기가 여섯 갈래로 갈라져 육송(六松)으로도 불리고 나무를 베면 천벌을 받아 죽는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대하리 소나무는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에 마을 이름을 딴 '영각동제'란 당산제가 치러진다.
두 나무 모두 민속학·생물학적 자료 가치가 높아 각각 1982년과 2000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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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대성 기자[sds123@yna.co.kr] 2013/06/10 14: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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