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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안 바다에 태양광 발전단지를 건설하기 위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3억3천만원을 투입해 신안군 하의면과 신의면 사이 해상에 50㎾급 태양광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바다에 건설하는 태양광발전사업은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하의도-상태도, 전도-과부도, 과부도-상태도 등 이 일대 해상에 모두 5천억원을 투입해 발전용량 100㎿급 태양광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규모는 당초 100㎾급을 계획했으나 절반으로 축소됐다.
전남도와 한국남동발전, ㈜탑선 등은 지난해 8월 이 사업을 위한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예산절감 방안, 양식어민과의 이해관계 절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행업체는 다음달까지 공유수면 사용허가 신청과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한전과 전력수급계약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간다.
해상 태양광 시설이 순조롭게 건설되면 연간 발전량 12만7천700㎿h, 3만6천 가구가 동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해상 태양광은 육상보다 10% 이상 높은 발전량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장 상실에 따른 보상문제, 항로나 조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막대한 시설비 등이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상 태양광은 수면의 햇빛을 차단, 녹조현상을 완화하며 무엇보다 육지 건설에 따른 난개발과 자연훼손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송형일 [nicepen@yna.co.kr] 2013/06/09 08: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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