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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9일 일찍 찾아온 30℃도 넘는 무더위에 농작물과 가축 관리 대책을 철저히 세워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모내기를 끝낸 논에는 물을 깊게 대줘 벼의 온도 상승을 막고,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감자는 짚이나 풀, 퇴비 등을 이랑에 깔아주고, 줄기가 시들면 물을 충분히 공급하면서 탄저병이나 진딧물 등 병해충 방제에 나서야 한다.
무와 배추는 연속 10일 이상 비가 오지 않으면 물을 주고 진딧물이나 각종 바이러스 방제를 실시한다.
고추는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적정 수분 유지가 중요하며, 물을 줄 때는 조금씩 자주 주는 것이 좋다.
인삼은 무더위에 대비해 2중으로 차광망을 씌워 내부 온도 상승을 막아야 한다.
과수원에서는 과실이 강한 직사광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과실이 많이 달린 가지는 늘어지지 않게 버팀목을 대거나 끈으로 묶어준다. 물은 짧은 시간에 자주 주는 것이 좋다.
축사는 고온이 지속되면 지붕에 물을 뿌려주고 환기를 자주해 내부 습도가 높지 않도록 관리한다. 또 각종 영양소 보충제를 미리 준비하고 주변의 잡초를 제거해 모기 등 벌레 발생을 막아야 한다.
사료 저장 기간은 일주일 이내로 관리해 신선한 사료와 물을 공급하고 사료통은 매일 청소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사람뿐만 아니라 농작물이나 가축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철저한 관리와 사전 대책으로 올 여름을 무사히 넘겨야 한다"고 밝혔다.
신영근 [drops@yna.co.kr] 2013/06/09 09: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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