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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에서 판매하는 필리핀산 바나나와 대만산 애플 망고에서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또 이들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에서 유통되는 수입 농산물의 32%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입 농산물의 잔류농약 실태조사 결과를 3일 개최한 '2013년 조사연구사업 발표회'에서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지역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에서 견과, 과실, 채소, 버섯 등 총 200건의 시료를 채취해 잔류농약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필리핀 바나나에서 잔류농약 프로클로라즈(Procloraz)가 허용기준치 0.5㎎/㎏를 초과한 0.7㎎/㎏이 검출됐다.
대만 애플 망고에서는 잔류농약 에티온(Ethion)이 허용기준치 0.01㎎/㎏을 훨씬 넘은 0.36㎎/㎏이 나왔다.
특히 총 200건의 시료 중 버섯, 박과, 채소류, 엽채류, 견과류 등을 제외한 64건(32%)에서 24종류의 농약이 검출됐다.
시료의 원산지는 미국 71건(11.5%), 뉴질랜드 22건(11%), 중국 20건(10%), 태국 10건(5%), 베트남 7건(3.5%)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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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기자[leeyoo@yna.co.kr] 2013/06/03 17: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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