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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 내륙지역에 초강력 토네이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FP 통신 등 외신은 1일(이하 현지시간) 전날 오후 오클라호마주(州) 오클라호마시티와 미주리주 등을 강타한 토네이도로 모두 14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최대 피해지역인 오클라호마주에선 검시소 및 지역 보안관실이 사망자가 총 11명인 것으로 확인했다. 인접지역인 미주리주에서도 토네이도와 뒤이은 홍수로 3명이 숨졌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번 토네이도는 약 145㎞의 강풍과 우박을 동반, 오클라호마에서부터 시작해 무려 5개주를 휩쓸고 지나갈 만큼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토네이도가 지나가고 난 뒤에도 밤새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복구 작업이 더욱 어려워지는 모양새다.
일리노이주에서도 토네이도가 발생해 건물 50여 채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전력회사인 OG&E와 아메런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오클라호마, 미주리, 일리노이주 일대 약 2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대다수 주민이 이번 사태로 집을 잃고 적십자사 등이 운영하는 피난시설로 옮기는 등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피해지역에 한 해 해당 연방 정부 당국에선 직원 무급휴가 계획을 전격 취소하기도 했다.
초강력 토네이도에 따른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하면서다.
원칙적으론 연방 공무원 가운데 대다수가 자동 예산삭감 조치(시퀘스터)로 일정 기간 강제로 무급휴가를 떠나야 하지만 피해 지역에서 만큼은 피해의 심각성을 감안, 공무원의 무급휴가를 예외적으로 취소한 것이다.
같은 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연방 해양대기국(NOAA)은 약 1만2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에게 당초 오는 7월 초부터 4차례 실시할 예정이었던 무급휴가를 전면취소했다.
앞서 캐시 설리번 NOAA 국장대행은 지난달 31일 직원들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상무부가 의회에 NOAA 직원들의 무급휴가 계획을 모두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2013/06/02 17: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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