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가하는 건강관련 모바일 앱 실용성을 높이려면 전문가 매칭 등 건강생활서비스 결합을 모색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4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Kiri고령화리뷰 '모바일 건강어플리케이션 이용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전 세계에 건강관련 모바일 앱 31만8000여개가 출시됐다. 웨어러블 기기는 340여개다.

건강관련 모바일 앱은 운동과 식단, 스트레스 등을 관리하는 건강생활관리 앱과 질병정보 및 투약시간 알림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질병관리 앱으로 구분된다. 이중 최근 질병관리 앱 출시가 늘어나는 추세다.

소비자들의 건강생활관리 모바일 앱 이용도 지난해 기준 3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앱 종류별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운동과 체중감량 관련 이용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운동과 체중감량 앱 비중은 73%로 가장 높았다. 일반 건강이 21%, 스튜디오와 피트니스앱 5%, 식단관련 앱 1% 순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건강생활앱 급증은 웨어러블기기 보급과 연관된다. 이를 활용하면 행동추적 기능을 통해 이용자 행동을 기록하고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승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이같은 기능은 전문가가 개입하면 소비자 맞춤형 건강생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면서도 "의료와 비의료 구분이 모호한데다 비용 등의 문제로 아직까지 전문가를 매칭시켜 피드백받는 건강생활 서비스 제공은 대중화하진 않았다"고 짚었다.

실제로 앱 활용이 이용자 스스로 건강행위를 기록하고 관찰하는데 그친다는 지적이다.

오 연구위원은 "건강앱 활용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려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식단이나 운동량 등을 전문가가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결합할 것"을 제언했다.

이승주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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