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학교주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달까지 어린이보호구역 내 속도제한 노면표시를 정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정비 대상은 100개소다. 지역 내 2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각 학교별 1~6개소가 선정됐다.

정비 대상지는 학생 수가 많은 초등학교 주변이다. 과속이 우려되는 지점, 사고다발지점, 유지관리가 용이한 지점 등이 우선 정비된다.

이번에 설치될 '자착식표지'는 미리 제작한 도안을 바닥에 놓고 가열해 붙이는 방식이다. 다양한 표현이 쉬워 관련규정에서 정한 규격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내구성, 시인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구는 소개했다.

구는 "기존 노면표시는 고체 도료를 가열해 액체화된 도료를 바닥에 부어 문자, 기호 등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서 정한 규격을 표현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학교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은 어린이들이 다니기에 가장 안전해야 하는 곳"이라며 "안전시설물 설치 및 개선사업 등을 통해 어린이 안전 보행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대로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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