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를 입은 일본에 이번에는 지진이 발생했다.
6일 새벽 3시8분쯤 일본 홋카이도 남부에서 규모 6.7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아비라초에서 진도 6의 진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37km로 추정됐다.
NHK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날 새벽 첫 진동이 관측된 후 간헐적으로 지진이 일어나고 있어 당국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지진에 따른 부상자도 10여명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이 무너져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삿포로시에서는 주택 2채가 붕괴되는 피해가 발생했고 무로란시에서는 정유 관련 시설에 화재가 일어났다.
홋카이도 전역에서 정전 피해도 이어졌다. 현재까지 295만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긴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고 있다.
신치토세 공항에도 정전이 이어지면서 일부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육상에서는 아오모리와 하코다테 사이를 운행하는 고속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일본기상청은 강진 발생 후 1주일 사이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태풍 제비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위험해 주의를 당부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Copyright 이데일리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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