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가전제품도 손상을 입기 쉬워 자주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전제품 청소 주기나 필터 교체 시기를 알 수 있다.
에어컨은 2~3주에 한번씩 필터를 청소하는 것이 좋다.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바람이 약해져 전력 소모가 크다. 필터를 분리해 부드러운 솔로 문지르고 물로 헹구면 된다. 물로 헹군 필터는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한 뒤 사용해야한다.
물청소가 불가능한 필터는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흡입하면 된다. 또 실외기 통풍이 원활하지 않으면 에어컨의 냉방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실외기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창문도 열어둬야 한다. 에어컨 사용 중에는 환기가 안 돼 실내 공기 질이 악화되므로 2~3시간에 10여분씩 환기가 필요하다.
공기청정기 필터도 분리한 뒤 솔로 쓸어내거나 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다만 공기청정기 필터는 미세먼지를 거르기 위해 극세필터가 장착된 제품이 많아 조심히 털어내야한다. 건조기 필터도 같은 방법으로 청소하면 된다.
세탁기도 청결하게 유지해야하는 제품이다. 물을 사용하는데다 오염물질이 묻은 옷을 접하기 때문이다. 세제를 투입하는 세제통은 매주 꺼내 청소하고, 세탁기 문 주변에 끼인 오염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칫솔이나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야 한다. 세탁기 뒤편 급수구의 거름망의 이물질도 주기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거름망에는 녹, 모래 등이 끼기 쉽다.
세탁통 자체도 깨끗이 관리할 수 있다. 세탁기에는 ‘통 세척', ‘통 살균' 등의 코스가 있어 이를 활용하면 된다. 세탁통 청소는 30회정도 세탁기를 사용했을때마다 하는 것이 적당하다. 세탁이 끝난 뒤에는 즉시 빨래감을 수거하는 것이 의류와 세탁기에 좋고, 세탁 후에는 문을 열어둬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아울러 여름철에는 온도 변화가 심해 냉장고에 보관해둔 음식물이 상하기 쉽다. 오래 두고 먹을 음식은 온도 변화가 크지 않은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고, 빨리 먹어 없앨 음식을 냉장고 문 쪽에 보관하면 이를 막을 수 있다. 뜨거운 음식은 냉장고에 바로 넣지 않고, 식힌 뒤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뜨거운 상태에서 냉장고에 넣으면 냉장 효율이 떨어지는 데다 주변 식재로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 냉장고에도 탈취 필터가 있어 1년6개월에 한 번씩 필터를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냉장고 뒤편에 먼지가 쌓이면 화재가 날 위험이 있어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여름에는 가전제품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하기 쉽다”며 “사용자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데다 고장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Copyright 이데일리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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