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라는 큰 시험에 날씨도 긴장을 한 걸까요. 칼바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중북부를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의 아침기온 -2도까지 떨어져 있고요. 체감온도는 -10도 안팎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밖의 남부지방도 5도를 밑돌며 추운 상태인데요. 한창 시험을 보는 낮 시간대에도 기온은 크게 오르지 못하겠습니다.   

여기에 바람도 종일 강하게 붑니다. 현재 해안과 강원영동으로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이들 지역으로 최대 60km, 그 밖의 지역도 최고 45km의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수험생 분들은 따뜻한 옷차림으로 보온유지를 잘해주셔야겠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해상의 물결도 높게 일겠습니다. 현재 대부분 해상으로 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배편을 이용하는 분들은 여객운항여부를 잘 확인하셔야겠고요.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현재 하늘 모습입니다. 밤사이 전국적으로 내리던 비는 대부분 그쳤습니다. 다만, 서해안으로 비 또는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아침이면 차츰 그치겠습니다. 다만, 내린 비로 인해 도로가 얼어붙은 곳이 많은데요. 미끄러지지 않도록 보행 및 교통안전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오늘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대체로 맑겠고, 종일 추운 하루가 예상됩니다. 아침에는 영하의 추위를 보이고 있고요. 낮에는 5도 안팎에 머물겠습니다. 

동해안도 대체로 맑은 가운데 찬바람이 불며 춥겠습니다. 낮 최고기온 강릉 7도, 속초 5도가 되겠습니다. 

남부지방의 하늘도 대체로 맑겠습니다. 낮 동안 광주와 대구 8도에 오르는데 그치겠고, 찬바람에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겠습니다. 

추위는 내일 낮부터 차츰 풀리겠지만 중부지방에 비소식이 들어있습니다. 수험생 분들 좋은 결과가 있길 기원합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