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들쭉날쭉합니다. 서늘했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6도가량 기온이 껑충 뛰어오르면서 낮 동안 서울 26도까지 오르겠는데요. 다소 덥게 느껴지기도 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여전히 쌀쌀하거나 조금 춥기까지 한데요. 큰 일교차에 대비해 두터운 겉옷을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한편, 강력한 규모로 발달한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주말쯤 도쿄 남단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대륙 고기압과 태풍 사이에 큰 기압차가 발생하면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영향을 받는 시기는 오늘 오후부터인데요. 제주도와 전남남해안, 경상해안과 강원영동으로 시속 35~50km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이에 따라 바다의 물결도 높게 일겠는데요. 남해와 동해상으로 최고 4m까지 일겠습니다. 현재 제주남쪽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됐는데요. 오후부터는 남해상과 동해남쪽먼바다로까지 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잘 확인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의 하늘 맑겠고요. 공기 질도 ‘보통’으로 양호하겠습니다. 다만, 아침까지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동해안도 대체로 맑겠지만 강원영동은 차차 흐려져 저녁부터 내일 새벽까지 5~2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남부지방 맑은 가운데 아침, 저녁에는 쌀쌀하지만 낮에는 광주 25도, 대구 26도까지 오르는 등 다소 더운 하루가 예상됩니다. 

다음 주 초반에는 다시 기온이 내려가면서 날이 부쩍 추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