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이자 휴일인 오늘,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침기온 서울과 대구 8도, 전주와 강릉 7도로 어제보다 3도에서 6도가량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고요. 일부 경기 동부와 강원내륙과 산지, 경북내륙은 5도 이하의 기온분포로 전날보다 5도에서 많게는 10도가량 내려가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10월에 한파특보라니 깜작 놀라셨을 것 같은데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어 주의하셔야겠고요. 옷차림 따뜻하게 하셔야겠습니다. 하지만 낮부터는 20도 안팎까지 올라 추위는 차츰 누그러지겠습니다.  

그래도 이 찬 공기 덕분에 태풍으로 인한 위험에서는 멀어졌습니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는 차츰 북상해 이번 주말쯤 도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직, 간접적인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청명한 가을 하늘이 예상됩니다. 아침에는 다소 춥지만 한낮에는 서울과 대전 20도까지 오르는 등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동해안 대체로 맑은 하늘을 보이겠습니다. 아침기온 10도를 밑돌며 가을 추위를 보이고 있지만 낮에는 20도를 웃돌겠습니다. 

남부지방 쾌청한 하늘에 공기도 깨끗하겠습니다. 아침기온은 쌀쌀하게 출발하고 있지만 낮에는 광주 22도, 대구 23도까지 올라 선선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으로 최고 2.5m까지 약간 높게 일겠습니다. 

내일 아침은 오늘보다 3~4도가량 높아지면서 오늘처럼 춥지는 않지만 여전히 쌀쌀하겠고요. 당분간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한편,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