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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와 생활정보 오주호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면서 이번 무더위가 생각보다 길지 않다고 느끼고 이제는 금방 가을이겠구나 싶습니다. 다음 달 9월 12일 목요일부터 15일 일요일까지 4일 동안 가을의 명절인 추석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설날과 더불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죠. 팔월 추석 때 음식을 양껏 차려놓고 밤낮을 즐겁게 한평생을 이와 같이 지내고 싶다는 뜻의 속담입니다. 추석은 중추절, 가배, 가위, 한가위라고도 부르는데, 여기서 순 우리말이 바로 한가위입니다. 

설날의 명절식이 떡국인 반면, 추석의 명절식은 송편입니다. 명절식은 차례상에 올려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가족과 친척 그리고 이웃이 나누어 먹습니다. 송편은 쌀가루를 익반죽해서 깨와 밤, 대추, 고구마, 계피가루 같은 것을 소로 넣어 둥글게 빚는데요. 이 송편이란 이름은 송편을 찔 때에 층마다 솔잎을 깔기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그리고 추석의 명절식으로 송편과 함께 토란국을 차례상에 올리기도 합니다. 토란국은 다시마와 쇠고기를 섞어서 끓이는데요. 가을이 제철인 토란은 소화가 잘되게 하는 성분이 있어 자칫 과식하기 쉬운 명절에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이기에 아직 시도해보지 않았다면 이번 추석에 한 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추석은 그동안 농사를 잘 하게 해준 것을 감사하는 농공감사일로써, 농사의 결실을 보는 계절이기도 해서요. 농사의 마무리를 하는 시기에 이듬해의 풍농을 기리는 시기로서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시대가 변해 추석날 제사를 지내지 않는 가정이 많고 또 가족 여행을 떠나거나 의미를 모른 채 형식적인 제사만 지내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풍요를 상징하는 만월을 가진 추석의 유래와 추석에 먹어야 하는 음식, 추석에 했던 놀이를 알고 있다면 조금 더 의미 있는 명절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와 생활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