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운 겨울철에는 야외 활동을 줄이고 집에서만 생활하는 일명 ‘방콕족’이 증가하는데요. 방콕족은 찬바람과 자외선 노출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아웃도어족’에 비해 걱정은 덜하지만, 그렇다고 피부 안전지대에 있다고 안심 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날씨와 생활정보에서는 겨울철 ‘방콕족’이라도 꼭 알아두어야 할, 실내 피부 관리 상식을 소개합니다.

 

먼저 실내 미세먼지를 주의해야합니다. 겨울철에는 차가운 바깥 공기 탓에 환기를 자주 하지 못하게 됩니다. 환풍기가 있다 하더라도 다른 계절에 비해 창문을 닫고 지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실내 공기의 질이 낮아지게 되는데요. 특히 밀폐된 실내에서 청소나 요리를 할 경우 실외 못지않게 미세먼지 농도 또한 올라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입자가 작고, 모공 속에 쌓이기 쉽기 때문에 피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꼼꼼한 클렌징으로 미세먼지를 씻어 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온도 차이에 의한 면역력 저하를 주의해야합니다. 칼바람이 불어대는 실외와 하루 종일 난방기를 가동하는 실내의 온도 차는 적게는 10도부터 크게는 25도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실외의 차가운 공기로 인해 수축되었던 혈관이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면서 급속히 확장돼 피부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이렇게 면역력이 낮아진 피부는 외부 자극에 취약해지고 예민해져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 조건이 됩니다. 일단 트러블이 생긴 피부는 그냥 놔두었다가는 곪거나 흉이 질 수 있기 때문에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 트러블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야외에는 찬바람이 있다면 실내에는 뜨거운 ‘난방 바람’이 있습니다. 실내 난방은 피부 수분을 빼앗아 건조하게 만드는 주된 원인이 되는데요. 건조해진 피부는 곧 피부 탄력 저하로 이어져 노화를 촉진시키는 주범이 되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충분한 수분과 영양공급이 필요합니다. 특히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피부 재생이 활발해지는 ‘골든타임’에 나이트크림을 사용하면 피부상태를 더욱 극대화 시켜 실내에서도 효과적인 스킨케어를 할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요즘! 생활 속 작은 상식 정보를 통해 좀 더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