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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10월 31일 할로윈 데이였습니다. 서양에서는 이 날을 큰 축제일로 여기고 유령이나 마녀 등으로 분장한 채 호박머리 랜턴을 들고 사탕이나 초콜릿을 얻으러 다니는데요.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곳곳에서 할로윈 파티가 열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 날씨와 문화 시간에는 11월에 열리는 세계의 흥미로운 축제들을 소개합니다. 

 

인도에서는 11월에 디왈리 축제가 전국적으로 펼쳐집니다. 빛 축제라 불리는 디왈리는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은 명절인데요. 각지에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신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 밤새 폭죽을 터뜨립니다.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폭죽놀이와 알록달록한 조명 속에서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에는 보졸레누보 와인이 전 세계에서 동시에 출시됩니다. 보졸레누보란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보졸레에서 생산되는 포도주인데요. 프랑스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축제가 열립니다. 그 해에 갓 생산된 포도주를 포도주통에서 바로 부어서 마시는 전통으로 1970년대 이후에는 세계적인 포도주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마카오 그랑프리는 매년 11월 셋째 주 주말에 열리는 종합모터스포츠 대회인데요. 올해는 60주년을 기념해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치러진다고 하는데요. 매년 11월 셋째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 동안 치러지는 연례 일정 이외에도 둘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다채로운 경기와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렇게 무언가를 기념하고 축복하고 기리기 위한 축제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데요. 각 지역의 전통과 문화, 역사가 깃든 세계의 다양한 축제들은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전 세계의 축제를 즐기고 또 우리의 전통과 축제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