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마지막 절기가 지나면서 더욱더 가을색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가을은 늘 짧게만 느껴지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가을과 관련된 축제에 참여해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보시는 건 어떠세요?
가을 하면 억새를 빼놓을 수가 없죠. 상암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는 이 억새와 함께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 또한 감상하실 수 있는데요. 생태공원으로 조성돼 평소에는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야간 출입이 불가하지만, 가을맞이 서울 억새축제가 진행되는 이번 주 일요일까지는 야간개장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낮에는 은빛 억새물결을 바라보고, 밤에는 서울 야경과 함께 억새밭 조명 쇼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주말을 보내기에 더 없이 좋은 축제죠?
가을의 대표 꽃, 국화와 관련된 축제들도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되는 코엑스 국화페스티벌에서는 ‘플라워 아트전’ 같은 여러 전시회도 함께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경남 창원 마산항에서는 푸른 바다와 함께 국화를 즐길 수 있고요, 또 대구 엑스포에서도 다음달 3일까지 국화 페스티발이 열립니다.
축제를 즐기러 멀리 나가실 여유가 없다면, 서울도시철도 가을 문화 축제를 둘러보셔도 좋겠습니다. 다음달 2일까지 지하철 5,6,7,8호선 각 역에서 진행이 되니까, 퇴근길을 이용하셔도 좋겠는데요. 김포공항역의 전통놀이 체험전, 화곡역의 오케스트라 연주회 등 다양한 볼거리 들이 준비돼 있다고 합니다.
오늘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을 만큼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초반까지도 전국에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든든한 옷차림과 함께 이 가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윤서영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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