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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올레길, 둘레길이라고 해서 저마다 특색을 지닌 걷기 좋은 길들이 전국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특히 요즘처럼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철에는 걷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등산이 산의 정상을 목표로 다소 힘들게 올라가는 거라면, 들판이나 완만한 산을 편안하게 산책하면서 산의 풍광을 느긋하게 즐기는 것을 트레킹이라고 하는데요. 트레킹, 즉 가벼운 도보여행을 떠날 때 무턱대고 평상복 차림으로 나서는 것은 금물입니다. 오늘은 가을 도보여행에 적합한 패션을 소개해드립니다.

 

도보여행을 할 때는 느린 걸음으로 한나절 이상 걸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대한 가볍고 편한 복장을 하는 것이 좋은데요. 올레길이나 둘레길의 경우 포장되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오래 걸을 때 피로감이 덜하도록 부드럽고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진 전문 트래킹화나 워킹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류 역시 가볍고 편안한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등산과 달리 급격한 온도와 날씨변화가 적은 도보여행은 보온성보다는 활동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은데요. 가벼우면서 부드러운 소재의 베스트나 바람막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여기에 물과 간단한 간식을 담을 수 있는 힙색이나 작은 배낭, 그리고 해를 가릴 수 있는 모자가 있다면 도보여행을 위한 완벽한 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보여행은 전문적인 등산 기술이 없어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힐링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도보여행 스타일 아이템과 함께 가을 정취를 듬뿍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