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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추석은 수요일부터 닷새간 연휴가 이어지고, 16일과 17일 연차 등을 이용하면 최고 9일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한데요. 그만큼 장기간 집을 비워두기 쉽다는 얘긴데, 때문에 추석 연휴를 맞아 '명절형 범죄'인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해를 막으려면 우선 빈집털이범들이 노리는 범행대상에서 아예 제외되도록 예방하는 게 중요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빈집털이범이 범행대상을 정할 때 가장 선호하는 집은 빈 집, 두번째는 문이나 창문이 열린 집"이라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빈 집인 걸 티 내지 않고, 문단속을 잘해두는 게 예방의 기본인데요. 이를 위해선 예약기능을 사용해, 저녁에 TV나 전등이 자동으로 켜지도록 설정하면 빈집털이범의 눈을 속일 수 있습니다. 또 신문이나 우유처럼 매일 배달되는 물품은 집을 비우는 동안 배달을 하지 않도록 배달소에 미리 얘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두 번째로 빈집에 침입해 들어올만한 통로를 미리 차단해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현관문은 물론, 잊기 쉬운 우유투입구나 창문도 잘 잠겼는지 확인하라고 조언하는데요. 문 근처 화분이나 깔개 밑에 숨겨둔 열쇠는 아예 가져가고, 전자식 현관문은 비밀번호를 바꾸는 등 기본적인 조치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 잊기 쉬운 화장실이나 부엌의 작은 쪽창문도 제대로 잠겼는지 확인하고, 빈집털이범이 사용할 수 있는 가스관이나 베란다 등에 미끄러운 기름을 바르거나 철조망을 두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런 조치를 취하고도 영 찜찜하다면 경찰이 제공하는 '빈집 케어 서비스'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지난 8월 휴가철에도 제공됐던 서비스로 이번 연휴 기간엔 한층 강화될 방침인데요.
인근 지구대에 빈집케어서비스를 신청하면 순찰을 강화할 뿐 아니라 우편물이나 전단지 같은 물품도 대신 관리해주고, 현관문 등에 봉인을 붙여서 몰래 침입한 경우가 있는지도 확인해 줍니다.
만약 빈집털이를 당한다더라도 큰 피해를 막으려면 고가의 귀중품은 인근 지구대나 은행에 맡겨두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겠죠? 그럼 문단속 꼼꼼히 하시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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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영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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